[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통합목회자연대와 예장목회자5개단체공대위, 서울동남노회 비대위, 전국신학대학원연합회, 명성교회세습반대를위한신학생연대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총회공정재판촉구 연합기도회’를 열고 촛불 행진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8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통합목회자연대와 예장목회자5개단체공대위, 서울동남노회 비대위, 전국신학대학원연합회, 명성교회세습반대를위한신학생연대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총회공정재판촉구 연합기도회’를 열고 촛불 행진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8

“명성교회 세습 보면서 깊은 자괴감과 부끄러움 들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명성교회 부자세습을 반대하는 이민교회 목회자와 교인 488명이 명성교회의 세습 철회와 명성교회가 속한 노회 및 총회에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성명에는 미주 지역 목회자는 100여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최근 성명을 통해 “명성교회 세습은 윤리적, 사회적, 성경적, 그리고 선교적 차원의 어떤 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는 단순한 세습을 넘어 힘 있는 교회는 공동체와 법 위에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조국 교회의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간직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명성교회 세습을 보면서 깊은 자괴감과 부끄러움에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명성교회 성도에게는 “개교회의 근시안적 유익을 넘어 시대적 소명의식 속에서 세습 상황을 직시하고 옳은 길을 향한 의사를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최선의 모습으로 결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 역시 죄인이며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들이지만, 이런 현실에 침묵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형제와 조국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성명은 선한청지기교회 송병주 목사로부터 시작됐다. 명성교회가 후임자 결정을 하자 송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성교회 부자세습을 반대하는 의견을 밝히며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성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그의 페이스북 게시글이 확산하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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