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2017년 9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7 한일축제한마당 in Seoul’에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6
[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2017년 9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7 한일축제한마당 in Seoul’에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6

“검찰에 의해 이미 무혐의 처분된 사건”
“언론 통해 음해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16일 자신의 처남인 김승수씨의 대한항공 관련 기업 취업을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청탁했다는 주장에 대해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문희상 의원실은 이날 김씨의 기자회견 직후 입장 자료를 내고 “김승수씨가 발표한 기자회견 내용은 지난 2016년 7월 검찰에 의해 모든 진술이 사실이 아니라고 무혐의 처분된 사건”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제시한 모든 증거들은 법원과 검찰에 기제출된 것으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며, 검찰과 법원은 모든 증거들과 상황을 조사하여 처남 본인의 취업과 관련된 모든 주장이 문희상 의원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하고 전부 승소와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원실은 또 “이번 사안은 법원과 검찰에 의해서 더 이상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김승수 측이 언론을 통해 문 의원을 음해하려는 의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거짓말을 일삼는 김승수 측에 대한 법적 조치에 바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5년 논란이 됐던 ‘문희상 처남 대한항공 취업청탁 사건’과 관련해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문 의원의 청탁에 따라 자신을 대한항공 관련 미국 회사에 취업시켜줬다는 주장을 했다.

김씨는 특히 조 회장이 이번 일을 직접 지시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서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 대표가 자신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피터 김’이라는 발신자 명의로 된 편지엔 “KOREA AIR(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배려로 김승수씨를 저의 회사의 컨설턴트로 예우키로 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김씨 측은 피터 김은 당시 브릿지웨어하우스 대표 김영석씨의 미국 이름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편지는 검찰에 제출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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