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오른쪽)이 15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국민소통 및 지역협력 특별위원회 호남위원장에 위촉돼 송재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위촉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광산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5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오른쪽)이 15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국민소통 및 지역협력 특별위원회 호남위원장에 위촉돼 송재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위촉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광산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5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국민소통 및 지역협력 특별위원회 호남위원장(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호남특별위원장)에 15일 위촉됐다.

지역발전위원회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기구로 국가균형발전 기본 방향 설정, 관련 정책의 조정·심의도 담당한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3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 출범해 균형발전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 균형발전과 분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후 지역발전위원회가 새롭게 힘을 얻는 상황이다.

지역발전위 호남특별위원회(호남특별위원회)는 지역 고유의 자원과 잠재력을 활용해 특색에 맞는 ‘지역주도의 자립 성장기반’을 확보해가는 역할을 맡는다. 호남특위를 통해 ‘지역주도형·자치분권형 모델’을 만드는 게 지역발전위원회 방침이다.

호남특별위원회는 수도권과 지방, 권역별 격차 해소는 물론 전북과 광주·전남 간, 광주와 전남 간, 전남 동·서부권 간의 불균형 문제 등 호남권역 안에서의 다양한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도 자문하게 된다.

호남특별위원회는 민형배 광산구청장, 주철현 여수시장, 김승수 전주시장 등 광주·전남·전북을 대표하는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또한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시민위원’을 공모해 시민참여형 기구로 운영할 예정이다.

기초단체장인 민 구청장이 호남특별위원장에 위촉된 배경에는 자치분권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만큼 ‘지역주도형·자치분권형’ 균형발전 모델을 만들어갈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호남특별위원회는 ▲대통령 호남공약사업과 국정과제, 현안사업 심의·제안, ▲저성장·4차산업혁명 시대 대비 호남혁신 전략사업 발굴·건의 ▲광주·전남·전북의 상생발전 방안 모색 ▲균형발전 장애 요인 및 호남지역 차별정책 조사·연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민 구청장은 “연방제에 준하는 자치·분권 시대를 준비하라는 사명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지역에서 정책을 발굴해 실천하는 상향식 방법으로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 구청장은 이어 “영·호남 간 불균형과 함께 호남 권역 안에서의 불균형 문제도 꼼꼼히 점검해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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