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여러 현안에 대한 사회 대타협을 위해 우리가 건설적 대안들을 앞에 놓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챔버라운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와 개최한 ‘사회적대타협을 위한 현안 경청간담회’에서 “올 한 해, 우리 경제가 순항해서 희망적인 변화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민주당이 경제계와 노동계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마련한 연쇄 간담회의 첫 행사다.
박 회장은 “올해는 한국 경제에 있어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해이다. 우선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달성해서 선진국 진입의 관문에 들어선다는 의미가 있다”며 “그간 발표된 정책들이 시장에서 어떤 효과를 내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첫해가 될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방문에 앞서 회원사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좀 수렴한 결과 시급하게 논의돼야 할 과제로 규제의 전환, 빅데이터의 활용, 서비스업 활성화, 노동 이슈 등 여섯 가지가 제일 많이 언급됐다”면서 “미래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입법이 돼야 하거나 또는 정책 적응을 위해 완급 조절이 필요한 과제들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곧 열릴 2월 임시국회에서 규제 개선, 근로시간 단축 등이 논의될 텐데 여기에 더해 오늘 저희가 드리는 건의들도 추가로 논의해 입법화가 되도록 노력하면 저희한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기업들에 주어진 사회적 책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3만 달러 시대를 여는데 우리 기업들이 앞장서 왔듯이, ‘성숙한 선진 경제’로 나아가는 길에도 기업들이 앞장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계에서는 박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우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