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천지일보(뉴스천지)DB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천지일보(뉴스천지)DB

외교부 임성남 차관 방미
美 국무부 부장관 등 면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과 미국이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2차 고위급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개최한다고 정부는 15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EDSCG 회의에는 우리 측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 미국 측 토머스 섀넌 국무부 정무차관과 데이비드 트라첸버그 국방부 정책 부차관이 참석해 미국의 핵우산 제공 등을 포함한 확장억제의 원활한 운용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핵 문제의 외교적·평화적 해결을 뒷받침할 수 있는 포괄적 대북 억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가 지난해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EDSCG 정례화에 합의하고, 이어 10월 28일 제49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회의의 조기 개최에 합의하면서 열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회의에선 확장억제를 포함한 포괄적인 대북억제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확장억제는 동맹국이 적대국의 핵 공격 위협을 받았을 때 미국이 핵우산·미사일방어체계·재래식 무기 등을 동원해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말한다.

앞서 지난 2016년 10월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는 확장억제의 실효적 운용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 EDSCG 신설에 합의했고 같은 해 12월 첫 회의가 열렸다.

한편 임성남 외교차관은 16~20일 기간에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해 미국 행정부 인사들을 만난다. 이를 통해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와 북핵문제 등 양국 간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임 차관은 또한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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