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범운영한 생활체육혁신 스포츠클럽리그. (제공: 경기도)
지난해 시범운영한 생활체육혁신 스포츠클럽리그. (제공: 경기도)

생활체육 혁신 모델 스포츠클럽 4개에서 25개로 확대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가 올해 1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생활체육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경기도형 생활체육 혁신모델을 개발하고 축구·농구·배구·풋살 등 4개 종목에 대해 유·청소년 자율클럽리그를 운영했었다. 올해부터는 여성과 시니어 등도 대상에 포함해 25개 종목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생활체육 혁신 모델은 스포츠 선진국인 미국, 독일 등의 생활스포츠 모델을 도입한 것으로 유소년 시절부터 지역 내 동호회를 중심으로 가족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생활체육 문화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체육회 등이 주관하는 일회성 대회에 참가하는 형태로 생활체육활동이 이뤄졌다면 경기스포츠클럽리그는 한 종목당 10개 클럽 이상이 참여하는 리그를 만들어 리그 지역별로 25개 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리그별로 물품구입비 등 자체운영비의 50%를 지원하며 참여는 종목별로 유소년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지역 클럽이면 가능하다.

이 사업은 아파트나 마을공동체에서 운영하는 생활체육클럽에 강사료와 용품, 매니저 활동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7개 시 12개 주민공동체 생활체육클럽을 올해 160개로 대폭 늘린다. 아동보호기관을 대상으로 풋살과 티볼, 피구 등 3개 종목 180개 클럽을 운영해 생활체육 참여기회 부여와 인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도내 분교, 사회복지시설, 군 장병 등 도서산간벽지 주민들을 위한 스포츠 박스 차량을 운행, 찾아가는 스포츠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포츠 박스는 40여종 600여개 체육용품을 실은 1t 트럭으로 올해 스포츠 박스 1대를 증차, 2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스포츠 박스는 지난해 55개소에서 181회 운영돼 1만 2055명의 체육활동을 지원했다.

오후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엘리트 체육 위주의 체육 정책보다 다수의 도민이 생활 속에서 즐기고 실천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기반을 확충해 체육 복지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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