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아프리카 여성 활동가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참석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활동가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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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에 모인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활동가 19명이 오는 17일 낮 12시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제1318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수요집회)에 참석해 국경을 초월한 여성 연대를 실천한다.

수요집회 참석은 이화여대가 7일~21일 진행 중인 제13차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프로그램(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 EGEP) 스터디투어의 일환이다. EGEP는 아시아·아프리카 비정부 공익부문 여성 인재의 이론적·실천적 역량 강화는 물론 여성교육을 통한 국제적 여성인권 향상과 세계 공동체 발전 기여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매년 2회씩 개최되는 EGEP는 지금까지 45개국 25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번 제13차 EGEP에는 아프리카 5개국과 아시아 10개국에서 온 19명의 참가자들이 2주간의 프로그램에 참가 중이다.

수요집회는 반인도적인 일본군‘위안부’ 범죄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매주 수요일에 열리고 있다. 세계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초국적 인권 운동의 현장이 되어왔다. 특히 지난 9일 정부가 위안부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향후 운동에 더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자국에서 젠더폭력을 종식시키는 활동을 해온 아시아·아프리카 활동가들의 참석은 의미가 크다. 아프리카에서 온 참가자들(에어네스틴 메포 할레/카메룬, 보니 벨리스 아코스/케냐, 메르비스 이페오마 엘레베/나이지리아, 엔젤라인 마코레/마코레)은 분쟁과 빈곤 속에서 나타난 젠더폭력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을 찾아온 활동가들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보수화가 진행되는 종교, 문화, 정치적 맥락에서 젠더폭력에 대항해 싸워온 활동가(가키 양좀/부탄, 쵸 히우 텅 제시카/ 홍콩, 니샤 싱/인도, 이카 아유 크리스티아닝룸/인도네시아, 아샤 부다/네팔, 김미현·박다위/ 한국) 등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제13차 EGEP 참가자들은 워크숍, 강의세미나, 그룹토크를 통해 세계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성 폭력과 차별에 저항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지식과 현장에서의 실천방법을 나누고 있다. 특히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구체적인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젠더폭력의 원인은 다양하며 그에 따라 전략도 다양하다.

▲여성주의적 상담(케네테 진 이왁 밀론다가/필리핀, 콩고줄 아마사나/몽고) ▲법 개정을 통한 사회변화(가키 양좀/부탄, 이카 아유 크리스티아닝룸/인도네시아) ▲가부장적 문화, 종교에 대한 계몽(쵸 히우 텅 제시카/홍콩, 니샤 싱/인도, 김미현, 박다위/ 한국)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서로 나누고 있다.

또한 제13차 EGEP 교육과정의 마지막 순서로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액션플랜이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초국가 여성운동: 여성의 몸, 섹슈얼리티, 폭력’을 주제로 여성운동의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향후 초국적 여성 연대와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행사 진행은 2013년 제3차 EGEP 수료생이자 아시아태평양 국제여성권리실행감시(IWRAW Asia Pacific)의 프로그램 담당관인 도로시 스타니슬라우스 벤자민과 EGEP 수료생이자 국제적 지원으로 진행된 ‘여성들의 연대 강화(Strengthening Women's Collectives)’의 코디네이터로 일해온 수니타 구릉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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