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차밭 빛 축제장 모습.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5
보성차밭 빛 축제장 모습.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5

겨울 명품축제로 지역경제 효자노릇

[천지일보 보성=김태건 기자] 작년 12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간 겨울밤을 화려한 빛으로 수놓았던 ‘보성차밭 빛 축제’가 지난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5일 보성군에 따르면, 보성차밭 빛 축제는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10만 2000여명이 다녀가며 직간접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천년보성, 천송이 빛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한국차(茶)문화공원을 화려하게 불 밝힌 이번 빛 축제는 다양한 색상으로 연출한 차밭과 차밭 능선을 따라 비탈면에 화려한 빛 물결과 미디어 영상으로 이색적인 낭만을 연출했다.

한국차박물관 광장에 차나무를 형상화한 디지털 차나무 LED 조형물과 밤하늘을 향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무빙 라이팅쇼, 빛으로 꾸며진 품평관 등이 함께 어우러져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수백만 개의 LED 전구가 빛을 밝히는 은하수 빛 터널은 지난해보다 더욱 길어져 연인, 친구들과 소망카드를 매달 수 있고, 낭만적인 산책도 즐길 수 있게 했다.

주말에는 불, 음악, 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진 파이어 판타지 공연과 실내정원의 공룡을 이용한 가든 판타지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아늑한 공간으로 구성한 문화장터는 화덕 체험과 주전부리 코너, 농특산품 판매장을 추위에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방문객의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제2축제장인 ‘율포솔밭 낭만의 거리’에는 큐브 미디어 파사드와 은하수 조명, 공룡·돛단배 조형물을 설치해 겨울바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그동안 축제를 무료로 운영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입장권을 판매했으며, 입장권은 다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쓸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축제를 개최해 그동안 고질적으로 겪어왔던 교통·주차난을 해소하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파이어 판타지 공연과 미디어 파사드 등 차별화된 볼거리 제공으로 많은 관광객이 만족감을 나타냈다”며 “올해에도 더욱 아름답고 환상적인 빛 축제를 기획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겨울 명품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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