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선으로 표시된 숫자가 전신주 고유번호 8자리.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지난해 여름휴가를 맞아 피서지를 찾은 A씨는 뜻밖의 사고를 당해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사고를 당한 A씨가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결국 구조에 상당한 애를 먹고 말았다.

이처럼 휴가철에 낯선 피서지에서 사고를 당했을 경우, 사고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119에 신고하는 것이 신속한 구조에 큰 도움이 된다. 사고나 재난 지점을 정확히 알지 못할 때는 주변에 있는 전신주고유번호를 이용해 위치를 전달하는 방법도 매우 유용하다.

전남도 문부규 소방본부장은 “7~8월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 등 낯선 곳에서 사고 발생 시 당황할 수 있다”며 “이럴 때는 주변 전신주를 먼저 찾아 고유번호 8자리를 119에 불러주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통 외부에서 뜻밖의 사고를 당해 이동전화로 119에 신고 시 신고 위치가 해당 이동통신사의 가까운 기지국을 중심으로 형성돼 반경 500m~1km 주위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신고 시 50m 간격으로 분포된 전신주에 표시된 고유번호 8자리를 확인해 119 대원들에게 알려준다면 119종합상황실 지리정보시스템(GIS)에서 즉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출동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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