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제공: 애경그룹)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제공: 애경그룹)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애경그룹이 오는 8월 본사를 홍대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그룹CEO)은 지난 12일 신년 임원워크숍에 참석해 “올해가 애경그룹이 대도약을 해야 할 원년이다.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자”며 신사옥 입주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역사(驛舍)에 건축 중인 그룹 통합사옥에는 애경그룹 6개사(AK홀딩스, 애경산업, AK켐텍, AM플러스자산개발, AK아이에스, 마포애경타운)가 입주한다. 이를 통해 각 사간 활발한 소통 및 협업 체계가 구축되고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사옥은 연면적 기준 약 1만 6천평(5만 3909㎡)으로 복합시설동(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업무시설동으로 이뤄졌다. 올해 7월 준공 목표로 그룹 계열회사에서 이용하는 업무시설(7층~14층) 외에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호텔이 294실(7층~16층) 규모로 들어선다. 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판매시설(1층~5층)도 입주할 계획이다.

애경그룹 홍대 신사옥 조감도. (제공: 애경그룹)
애경그룹 홍대 신사옥 조감도. (제공: 애경그룹)

또한 애경그룹은 이날 2018년 경영방침을 3S(SMART, SEARCH, SAFE)로 요약하고 이를 통해 퀀텀 점프를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는 조직문화의 개선, 서치는 R&D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세이프는 윤리경영을 골자로 한다.

3S를 바탕으로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 20% 성장을 위해 올해 46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와 1300여명 신규채용도 추진한다. 지난해 애경그룹은 제주항공, 애경유화, 애경산업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실적에서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최근 10년간 수익 중심의 경영을 한 결과 2008년 이후 재무구조가 매년 개선됐고 연평균 19%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형석 총괄부회장은 “2018년 새로운 홍대 시대를 열어 보다 젊고 트렌디한 공간에서 퀀텀 점프를 하자”면서 “특히 쾌적하고 효율적인 근무환경에서 임직원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기 기대하며, 훗날 홍대 시대 개막이 애경그룹의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 안재석 사장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국가적 관심에 발맞춰 애경그룹도 제주항공 등을 중심으로 올해 1300여명의 신규채용을 예정하고 있다”며 “2018년 애경그룹의 퀀텀 점프를 위해서는 그룹의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K홀딩스 안재석 사장. (제공: 애경그룹)
AK홀딩스 안재석 사장. (제공: 애경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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