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개최한 가운데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개최한 가운데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2

“정치 ABC도 모르는 사람… 꼼수로 정치”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반통합파 의원들이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자기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안철수의 새 정치는 어제 당무위원회의로 조종(弔鐘, 마지막을 고하는 신호)을 울렸다”며 “애정이 남아 있어야 비난도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어제 당무회의에서 본 안 대표의 표정은 썩었고 욕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며 안 대표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전날에도 “저런 분이 대선에 실패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딸도 세습 못 한 박정희·전두환의 독재를 안철수가 세습했다”고 했다.

또 다른 반통합파인 유성엽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의 ABC도 모르는 사람이 새 정치를 말한다”며 “가슴으로 정치를 해야지 꼼수로 정치를 하려 한다. 전당대회가 뭔지도 모르면서 전당대회를 하겠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유 의원은 “지난번 전 당원 투표 선거관리위원도 100% 안빠들로, 이번 전준위도 어김없이 모두 안빠들”이라며 “최소한의 염치도 체면도 차리지 못하는 사람이 새 정치를 하겠다니,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의 오랜 관행은 주류 6에 비주류 4다. 새 정치라면 5 : 5로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러고도 새 정치를, 정치개혁을 입에 담는다는 말인가? 박정희, 전두환도 이렇게까지는 않았다”고 비꼬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