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출처: 뉴시스)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출처: 뉴시스)

“북한, 선수단·응원단 참가 실무회담 날짜 추후 통지”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접촉을 오는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하자고 제의해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13일 “북측이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남측은 지난 12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오는 15일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실무회담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어 평창 올림픽 참가 관련 실무 협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북측은 통지문을 통해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단장으로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보내겠다고 했다. 또한 대표단은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제시했다.

윤 지휘자는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의 지휘자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3년 5월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현 단장의 경우 외부에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현 단장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를 계기로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북한은 선수단과 응원단 등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진행할 날짜는 추후 통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북측은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여러 가지 실무적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협의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 후 회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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