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논의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방문했던 장웅 북한 IOC 위원이1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경유해 평양으로 떠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논의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방문했던 장웅 북한 IOC 위원이1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경유해 평양으로 떠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만나 논의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 IOC에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논의하기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방문했던 장 위원은 13일 평양으로 귀국하기 위해 경유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장 위원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단일팀 구성은) 이미 상정된 제안이기 때문에 IOC에서 고려 중”이라며 “어디 한 쪽에서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IOC 국제빙상올림픽위원회에서 다 함께 (논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북한 측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건 내가 대답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IOC를 대표해 평양에 가있는 사람”이라며 “그런 내부 문제는 이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오지 않겠느냐. 그 사람들이 할 일”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단 규모와 관련해선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장 위원은 북한 참가단 규모가 최대 규모였던 150명보다 많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도 역시 스스로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는 답했다.

이어 그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매일 만났고 식사도 같이했다”며 “논의한 내용은 이미 IOC에서 모두 발표됐다. 새로운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위원은 지난 6일 평양에서 출발해 베이징을 거쳐 8일(현지시간) 스위스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 10일 IOC 본부를 방문하고 11일 바흐 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IOC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IOC는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대한체육회, 북한 올림픽위원회 등 관계자가 만나는 자리에서 북한의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 국가·국기 사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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