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판문점 연락채널 주말도 가동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정부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을 15일에 열자고 제의한 것에 북한이 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2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실무회담을 15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하자는 내용을 담은 남북 고위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9일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 개최 일정을 추후 연락 채널을 통해 논의키로 하면서 북측이 먼저 개최 일정을 제안하기를 기다려왔으나,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정부는 오는 20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 종목과 선수단 규모 등을 결정할 국제올림픽위원회와의 회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 남북 실무회담을 개최, 협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실무회담을 통해 조율할 부분이 적지 않아 협의할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여기에서는 북한이 파견하기로 한 고위급대표단과 응원단, 예술단 등 방문단 규모와 방남 경로, 숙소, 경비 부담 원칙 등과 함께 개회식 공동입장과 공동응원,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한 협의도 있을 전망이다.

남북이 통상 주중에만 가동되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이번 주말에도 열어두기로 함에 따라 이르면 13일 중으로 북측의 답변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북측의 답변이 늦어지면 15일 실무회담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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