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직자가 취업정보를 살펴보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한 구직자가 취업정보를 살펴보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실업률이 고졸 학력자보다 높다는 국가 통계가 나왔다.

1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종 학력에 따른 2017년 실업률에서 대졸 이상 학력자가 4.0%로 고졸 학력자(3.8%) 보다 0.2% 포인트 높았다.

대졸 이상 학력자의 실업률이 고졸 학력자보다 높게 나온 것은 2000년 실업률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3.7%이었다. 대졸 이상 학력자의 실업률(4.0%)이 0.3%포인트 높은 셈이다.

실업자 수도 대졸 이상 학력자가 고졸 학력자보다 많았다. 2017년 기준 실업자는 대졸 이상 학력자가 50만 2000명, 고졸 학력 실업자는 40만 9000명으로 추산됐다.

당국은 이번 통계와 관련 사회 전반의 고학력화의 영향이 있다고 봤다.

15세 이상 인구 중 고졸 학력자는 2016년 1651만 6000명에서 2017년 1651만 3000명으로 감소했으나 대졸 이상은 1564만 3000명에서 1610만명까지 증가했다.

여기에 대기업 등 대졸 이상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부족한 데 비해 중소기업 등은 고학력 구직자들이 취업을 꺼리는 ‘눈높이’ 문제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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