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대한민국(유니폼 하얀색)과 북한(유니폼 빨간색)의 사상 첫 맞대결이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강원 강릉시 강릉 하키 센터에서 열린 뒤 양 팀 선수들과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북한 선수단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해 4월 대한민국(유니폼 하얀색)과 북한(유니폼 빨간색)의 사상 첫 맞대결이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강원 강릉시 강릉 하키 센터에서 열린 뒤 양 팀 선수들과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북한 선수단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우리 정부가 내달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노태강 제 2차관은 12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18 국가대표 훈련 개소식을 마친 후 “남북한 고위급 회담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 공동 입장 등을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노 차관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 참석했다. 지난 공동 보도문에는 단일팀 구성에 대한 방안은 포함하지 않았다.

노 차관은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구성되더라도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전혀 안 가도록 할 것”이라며 “엔트리를 증원할 수 있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 협조를 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남북단일팀이 구성된다면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이어 27년 만에 3번째 남북단일팀이 꾸려진다.

노 차관은 남북이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최종 합의했냐는 질문에는 뚜렷한 답을 내놓진 않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최대 35명으로 엔트리를 늘려줄 것을 IOC와 IIHF에 요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정부와 북한, IIHF, IOC가 어느 정도 교감을 나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주재로 열리는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에 관심이 모여진다. 이 회의에는 한국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대한체육회,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참석해 북한 선수단 규모와 명칭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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