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본부장이 11일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사진은 지난 5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중간)와 지난 8일엔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오른쪽)과 각각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을 당시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이도훈 본부장이 11일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사진은 지난 5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중간)와 지난 8일엔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오른쪽)과 각각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을 당시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조셉윤·포틴저 등 면담… “한미공조 잘 이뤄져”
“北 평창 참가시 사전 협의… 한미공조 강화 실무협의도 곧”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과 국무부에 최근 남북고위급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12일 외교부는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 본부장이 지난 10~11일 워싱턴DC에서 조셉 윤(Joseph Yun)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매슈 포틴저(Matt Pottinger)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만나 이러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12일 수전 쏠턴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면담하고 밴쿠버그룹 회의가 열리는 캐나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주미 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미국 측에 잘 설명했고 미국 측은 공감하고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를 어떻게 끌어나갈지 협의했고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미 공조를 기초로 해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자 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이 본부장은 “시기가 엄중할수록 한미 공조가 중요하다. 다행히 최근 한미공조 이상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는 설명이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는 최근 두 차례 진행된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의 후속조치”라며 “양측은 남북대화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사항에 대한 사전 협의를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남북대화 재개의 모멘텀(상승동력)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이어나가기 위한 접근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한미 양측은 향후 진행될 상황 관련 공조 강화 차원에서 조속한 시일 내 후속 실무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외교부 측은 전했다.

한편 이도훈 본부장은 지난 5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8일엔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이후 지난 10일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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