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사 모습을 보며 ‘왜 한상 가득 차려놓고 먹는가’ ‘공짜로 나오는 밑반찬은 왜 이렇게 많은가’ 등의 의문을 품는다. 외국인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받았을 때 명쾌하게 답해주기란 어렵다. 너무 익숙한 나머지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식사로서의 음식은 일상이지만, 문화와 역사로서의 음식은 인문학이다”라는 생각을 가진 저자는 한국인의 식사 방식을 살피며 그 기원을 추적한다. 

책은 ▲왜 신발을 벗고 방에서 식사할까 ▲왜 한 상 가득 차려놓고 먹을까 ▲왜 양반다리로 앉을까 등 한국인에게는 아무렇지 않지만 외국인의 눈에는 낯설고 이상하게만 보이는 한국인의 식사 방식 13가지의 기원을 살핀다.

또 고대부터 현대까지 주변의 아시아 국가는 물론이고, 유럽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식사 방식을 우리의 식사 방식과 견주며 비교한다. 더불어 이러한 식사 방식이 나타나게 된 배경과 변화의 과정을 사회사적 연구로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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