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박승춘(71) 전 국가보훈처 처장이 12일 오전 국가정보원의 지원을 받아 안보교육을 주도한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2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박승춘(71) 전 국가보훈처 처장이 12일 오전 국가정보원의 지원을 받아 안보교육을 주도한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2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가정보원과 함께 편향된 내용의 안보교육을 한 의혹을 받는 박승춘 전(前) 국가보훈처장이 12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박 전 처장을 피의사 신분으로 불러 국정원의 지원을 받은 경위, 편향된 안보교육이 이뤄진 정황 등을 추궁한다.

박 전 회장은 검찰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국정원 여론조작 공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 전 처장은 국정원 지원을 받아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국발협)를 세워 정치적으로 편향된 안보교육용 DVD를 대량으로 만들어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TF에 따르면, 국발협은 지난 2010년부터 ‘진보정권은 종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우편향 안보교육을 했다. 2010년 국발협이 설립되고 2014년 청산될 때까지 국정원은 거의 모든 경비를 지원했다.

박 전 처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국발협 회장을 지냈다.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국가보훈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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