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우리나라에는 막걸리·문배주·안동소주 등 다양한 전통주가 있다. 하지만 몇몇 전통주를 빼고는 이름도 생소하고 만드는 법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리생원책보 주방문’은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소에 소장된 책이다. 주방문은 ‘술 빚는 법을 기록한 글’이라는 뜻으로, 책에는 82가지의 주방문이 실려 있다. 리생원책보 주방문은 현재까지 알려진 한글 주방문 중 가장 많은 가짓수의 주방문을 수록하고 있는 문헌이다.

저자들은 이 문헌을 정리·연구해 책으로 펴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주방문 이해하기’에는 문헌의 주방문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양조의 기초 지식을 실었다. 2부 ‘한번에 빚기 좋은 리생원책보 주방문’에서는 가정에서 한번에 빚기 적절한 양의 제조법을 소개한다. 3부 ‘원문에 충실한 리생원책보 주방문’에는 원문에 충실하게 풀이한 문헌 글을 실었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는 리생원책보 원문 전부를 수록해 전통주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직접 원본 내용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김양섭·김주평·노정미·박수철·변귀정 지음 / 광문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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