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을 당한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 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해킹을 당한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 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해킹에 따른 손실로 파산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유빗이 최근 매각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파산 번복 선언으로 고의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10일 유빗 측은 회원들에게 알린 공지에서 “지난 8월부터 외부 투자자와 협상이 진행 중이었다”며 “12월 협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가 이번 사고가 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 당장 인수합병(M&A)의 여부조차 확정적인 것이 아니라서 인수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없다”며 “회원들의 의사가 인수합병을 원하지 않으면 인수합병 논의 자체가 없던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해자 측에서는 처음부터 유빗이 M&A가 아닌 파산을 선언한 이유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경영진들이 이득을 취하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유빗은 거래소 기능이 모두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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