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중앙연구원 CMD(Centralized Monitoring&Diagnosis, 통합감시 및 진단)센터에서 직원들이 원자력발전소 설비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 한국수력원자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1
한수원 중앙연구원 CMD(Centralized Monitoring&Diagnosis, 통합감시 및 진단)센터에서 직원들이 원자력발전소 설비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 한국수력원자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1

원전 설비고장 사전 예측 안전제고

해외 원전시장서 기술적 우위 확보

[천지일보=김가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11일 원자력발전소 핵심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비교분석 할 수 있는 예측진단용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예측진단용 빅데이터 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4차 산업혁명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 기술을 활용해 기존 24기 발전소별로 분산 운영 중인 감시시스템을 온라인으로 연계해 터빈, 고정자냉각수펌프 등의 원전 핵심설비를 통합 진단 한다.

이 시스템은 가동 중인 24기 원자력발전소 핵심설비 16천대의 고장을 사전에 예측, 선제적인 정비가 가능해진다.

한수원은 예측진단용 빅데이터 시스템의 활용 극대화를 위해 이달 말 대전시에 위치한 한수원 중앙연구원에 통합 예측진단센터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예측진단센터는 한수원 직원 가운데 설비진단 자격인증 국제기관인 미국의 진동 교육·인증기관(vibration institute)’에서 인증 받은 국내 예측진단 전문가들이 운영한다.

한수원은 우선 오는 8월부터 16000대 핵심설비 중 240대에 자동예측진단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20205월까지 16000대 설비 전체에 무선센서를 적용하고 3D 가상설비 구현을 통해 고장 분석 등이 추가된 자동 예측진단 확대 구축을 마무리한다.

아울러 이번 시스템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해외 원전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종호 한수원 기술본부장은 기존 예측정비를 하고 있었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더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핵심설비 예측진단 시스템은 원전 안전성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오는 3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한수원의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 사업소개 워크숍을 마련한다. 이날은 한수원의 4차 산업혁명 수행계획과 최신 기술을 공유, 토론하고 산학연 전문가 특강을 통해 최신 기술을 교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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