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제4회 경기공연예술 페스타 공연 포스터. (제공: 안산문화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제4회 경기공연예술 페스타 공연 포스터. (제공: 안산문화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24일부터 27일까지 안산문화재단 예술의전당
인형·발레·무용·음악극 등 경기도 공연 한자리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경기도 내 문화예술기관들과 공연장 상주단체가 함께 하는 ‘경기공연예술페스타’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안산문화재단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경기도 내 공공극장에 상주하고 있는 예술단체들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한 공연들을 소개하며 더 나아가 아트마켓의 장으로서 마련된 축제의 자리다.

2015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안양과 구리에서 연이어 개최되며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2018년 안산문화재단에서 유치함에 따라 4일 간 우수한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2017년 가장 주목 받은 ‘베스트컬렉션’ 선봬

한 해 동안 공연됐던 상주단체들의 초연·기획 공연들 중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보여준 4개 단체의 4개 공연이 ‘베스트컬렉션’으로 선정돼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오는 24일 페스타의 첫 시작은 달맞이극장(중극장)에서 안산문화재단의 상주단체로 활동 중인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Don't Do’가 공연된다. 국내에서 가장 주목 받는 두 안무가 김보람과 안영준의 공동 안무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하지 말아야 할 것 안에서 자유롭기 위한 인간의 본능’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이전의 앰비규어스 작품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25일에는 별무리극장(소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직장인의 하루를 마임과 인형과 오브제, 음악적 감성으로 표현해 낸 예술무대 산의 ‘그의 하루’가 펼쳐진다. 대사는 없지만 온전히 우리의 삶을 투영해내는 인형의 모습은 직장인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26일에는 서울발레시어터와 군포프라임필하모닉의 공동 협업 작품인 ‘빨간 구두-영원의 춤’이 해돋이극장 무대에 오른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잔혹 동화 ‘빨간 구두’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재해석해 낸 작품으로, 현대무용가로 각광 받는 ‘차진엽’과 TIMP 음악감독 ‘최우정’이 창작진으로 참여해 더욱 주목 받는 작품이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연출가 고선웅이 이끄는 극공작소 마방진의 ‘토끼전’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음악극으로 새롭게 구성한 ‘토끼전’은 국악을 더해 경쾌하고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주목할 공연 ‘쇼케이스’

4편의 베스트컬렉션 공연 외에도 주목 받는 단체들의 신선한 공연들을 쇼케이스 무대로 맛볼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빨간 머리 앤’을 ‘걸판여고 연극반’ 무대로 옮겨 신나는 뮤지컬로 꾸며낸 '극단 걸판'의 뮤지컬 ‘앤ANNE’, 안무가 최진수를 주축으로 한 발레예술단체 'S Ballet Group'의 뛰어난 예술가의 비극적 삶을 그린 ‘La Danaide’, 그리고 평생 애니메이션 주제곡만 불렀던 가수를 주인공으로 한 독특한 이야기를 그려낸 ‘극단 불의 전차’의 연극 ‘꽃불’까지, 저마다 색다른 3가지 공연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공연 단체들의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공연중매프로젝트 ‘아트마켓’과 공연장 상설 전시 등 공연 이외에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구성했으며, 베스트컬렉션은 4개 공연을 패키지로 예매할 시에는 50%의 특별할인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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