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전북 남원시장.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이환주 전북 남원시장.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7 저출산 극복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무술년에도 인구정책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남원시는 결혼·출산·육아 지원을 위해 여성연령 만 44세 이하 난임부부에게 10회 시술비를 지원한다. 특수시책인 한방 난임치료도와 출산 후 60일 이내의 여성은 가정에서 전문건강관리사의 산후조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거점 공공 산모보건센터인 남원의료원에서는 24시간 분만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한 출산장려금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500만원, 셋째아 이상에게는 1000만원을 지급한다. 또 결혼 적령기의 미혼 남녀 만남의 자리 제공,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트리하우스 등을 활용한 신혼부부 임신육아 캠프 운영, 도심공원 유휴지에 결혼‧출산 기념 나무심기도 올해 추진한다.

보육 및 교육지원에 대해서도 남원시는 2000여명의 영유아에게 47억원의 보육료를, 67개 어린이집 운영비 및 어린이집 미이용 아동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공·사립 유치원과 학교 5곳에서는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저녁 돌봄교실도 운영한다. 저녁시간에 아이를 잠시 맡기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엄마·아빠에게 자유시간을 주는 새로운 시책도 추진한다. 남원시는 또 공동육아, 장난감 도서관, 시간제 보육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센터 운영을 검토 중이다.

특히 관내 1명이 전입할 경우 축하비 3만원을, 2명 이상이 전입한 경우에는 이사비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입세대에게는 빈집정보 제공, 무료 건강검진의 기회도 주어진다.

아울러 남원시는 기업지원과 일자리창출을 통한 인구늘리기도 추진한다. 관내 중·소 제조업 기능직종에 6개월 이상 종사하는 근로자에게 1인당 100만원의 애향장려금을 지급한다. 남원시로 전입한 제조업체에 1년 이상 종사한 근로자에게는 가구당 월 10만원씩 2년 동안 총 240만원의 근로자 전입정착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사매 일반산업단지와 화장품 클러스터 특화단지에 우량기업을 유치해 인구늘리기를 도모한다.

남원시는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귀농·귀촌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3억원의 농업창업자금과 7500만원의 주택 구입·신축 자금을 연리 2%, 5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지원한다. 주택수리비 500만원과 이사비 100만원도 따로 지원한다. 귀농·귀촌인이 마음에 드는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소규모 삶터조성 및 신규 전원마을 조성도 계속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향교동 택지개발지구에는 핑크하우스를 조성해 신혼부부들의 주거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인구는 국가 존망과 직결된 시급한 사안이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인구정책을 펼쳐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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