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이 10일 오전 영암군청에서 AI 발생에 따른 오리농가 이동통제 지원근무 등 방역활동 중인 제31향토보병사단(사단장 권삼) 군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이 10일 오전 영암군청에서 AI 발생에 따른 오리농가 이동통제 지원근무 등 방역활동 중인 제31향토보병사단(사단장 권삼) 군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AI 발생 사전 예방하기 위해
달걀 오래 낳은 노계 도태 추진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AI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달걀을 오랫동안 낳아 질병에 취약한 산란노계를 도태한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노령 닭 도태사업은 오는 31일까지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까지 2년동안 AI 발생에 따른 산란계 생산 주령 연장과 달걀 안전성 검사 강화 등으로 산란노계의 도축이 지연돼 지난 1일 경기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산란계 농장에 대한 방역 강화가 절실해진 데 따른 것이다. 

산란계는 보통 70주령까지 달걀 생산을 하고 나면 질병 취약 등 경제성이 떨어져 도태를 시작한다. 

이에 전남도가 시행하는 도태사업은 100주령 이상 산란노계를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AI 및 달걀 살충제 파동 영향으로 산란닭 생산 주령 연장과 도축 출하 지연이 심화되고 있다”며 “질병에 취약한 산란노계를 선제적으로 도태시킴으로써 AI 발생을 사전 차단하고 또한 적정 사육 규모를 유지함으로써 안정적 수급관리가 이뤄지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란노계 도태를 바라는 농가는 시군 및 양계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 농가에 대해서는 산란노계를 도태(렌더링) 처리해 비료화하는데 드는 비용으로 1마리당 1200원을 지원한다. 

1월초 현재 전남지역 100주령 이상 산란노계는 7만 9000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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