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순천향대 천안병원 간호사. (제공: 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김혜영 순천향대 천안병원 간호사. (제공: 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연하곤란 뇌손상 환자의 영양관리 연구’
“연구를 위해 대학원 졸업 1학기 늦춰”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병동 간호사 김혜영(43) 씨의 연구논문이 세계적인 SCI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Nursing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간호사의 연구논문이 단독으로 SCI 국제학술지에 실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혜영 간호사의 논문은 ‘뇌손상 환자의 연하곤란과 영양상태 변화(Changes in the Dysphagia and Nutritional Status of Patients with Brain Injury)’이다.

연하곤란(삼킴장애)이 있는 뇌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비위관 제거 시점부터 14일까지의 시간 경과에 따른 연하곤란 정도 변화를 확인하고 영양 상태를 분석했다.

급성기가 지난 뇌손상 환자에게 연하곤란이 있을 경우 재활치료와 전반적인 예후 개선을 위해 영양관리가 필요한데, 논문은 연하곤란 정도에 따른 적합한 식이 제공 시점과 간호사의 모니터링 시점에 대한 객관화된 근거자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혜영 간호사는 “연구를 위해 대학원 졸업을 1학기 미룰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면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준 동료 병동 간호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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