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과 모바일표처리스트들이 10일 오후 ‘평창 5G 빌리지’가 조성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의야지마을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캠페인 출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KT)
황창규 KT회장과 모바일표처리스트들이 10일 오후 ‘평창 5G 빌리지’가 조성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의야지마을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캠페인 출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KT)

준비기간 2년동안 13만명 투입

1월 말부터 1000명 행사 지원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망 및 5세대(5G) 시범망을 준비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 운영을 맡고 있으며, 평창 및 강릉 일대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황 회장은 강원도 평창을 찾아 네트워크 준비상황 등 점검한 바 있다.

황 회장은 혹한에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평창을 방문해 방한 효과가 높은 ‘발열조끼’를 전달했다.

이번에 제공한 발열조끼는 최고 18시간 발열 효과가 지속해 혹한 속에서 작업해야 하는 현장 직원들에게 유용한 방한용품이다. 발열조끼는 평창, 강릉 등지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KT 및 그룹사, 협력사 직원 900여명에게 제공됐다.

평창동계올림픽 통신 분야 공식파트너인 KT는 대회통신망 및 방송중계망 운영과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일찍부터 상당수 인력을 투입했다. 지난 2016년 11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 ‘평창 5G’ 센터를 열어 5G 기술연구와 실증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대회통신망 및 방송중계망 준비를 완료했으며, 10월 말에는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5G 단말과 연동 테스트까지 끝마쳤다.

KT가 2015년 12월 통신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대회망 구축, 기술 테스트, 시스템 운용 등을 위해 2년여에 걸쳐 연인원 13만여명을 투입했다. 또한 1월 말부터는 통신망 운용 및 유지보수, 시스템 운영 등을 위해 1000여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평창에서 직원 격려 행사 참석에 앞서 서울에서 평창(진부)까지 이동하며 KTX를 이용했다. 이는 서울-강릉 사이 KTX에서 네트워크 품질 점검과 함께 KT에 의해 원주-강릉 구간에 적용된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개통한 KTX에서 원활한 무선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천공항-강릉 KTX 구간에 약 700개의 기지국, 중계기 등을 신설 및 증설했다. LTE 기술 기반한 ‘LTE-R(Railway)’은 열차-열차, 열차-지상(역사), 지상-지상을 무선으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원주-강릉 구간에 구축된 LTE-R은 가로채기, 우선권부여 등 MCPTT무전단말 서비스를 국제표준(3GPP Rel.13) 기반을 둬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한편 이날 오후 평창 의야지마을에서는 KT 모바일 퓨처리스트 100여명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기 위한 홍보 캠페인 출정식을 열었다. 2003년 시작된 ‘모바일 퓨처리스트’는 국내 대표적인 대학생 서포터스 프로그램이자 기업업무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정식이 진행된 의야지마을은 KT를 주축으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평창 5G 빌리지’가 조성됐다.

황 회장은 “올 겨울은 예년보다 체감기온이 낮은데 그 중에서도 평창은 추위가 혹독해 대회를 준비하는 직원들이 무척 고생하고 있다”며 “후끈한 발연조끼처럼 직원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뜨겁게 준비해주기 바라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점차 뜨거워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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