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여성이 이웃집 고양이 은비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의 한 장면 (사진출처: 20대 여성 고양이 폭행 동영상 캡쳐)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이웃집 고양이(이름 은비)를 집어 던지고 하이힐을 신은 발로 무참히 밟는 20대 여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동물사랑실천협회 사이트에는 ‘20대 여성에게 무참하게 폭행당하고 고층에서 내던져져 살해된 고양이 은비 사건’이라는 제목의 고발장과 함께 해당 여성이 고양이 은비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고발장에 따르면 고양이 은비는 현관문이 열린 사이 오피스텔 복도를 돌아다니다가 같은 오피스텔 이웃 주민인 한 젊은 여성에게 붙잡혀 무참하게 폭행을 당하고 감금된 상태에서 숨만 붙어 있는 채로 고통을 겪다가 결국 고층에서 내던져져 살해됐다.

고양이 은비는 공개된 동영상에서와 같이 학대 여성에게 반항조차 하지 못한 채 폭행을 당하면서 도망을 갔고, 여성에게 다시 붙잡혀 하루 동안 집안에 감금됐다.

이후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된 고양이 은비는 학대 여성에게 심각한 폭행을 받은 채 고층에서 내던져 진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 당시 고양이 은비는 턱이 부러진 상태로 피를 토했고 발가락이 모두 뭉개진 채 오피스텔 화단에서 발견됐다.

이 사이에 고양이 은비의 주인은 잃어버린 은비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붙였고, 은비의 행방은 오피스텔 내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은비가 10층에서 내던져지는 장면을 목격한 시민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양이 은비에 대한 글과 동영상이 확산된 이후 온라인상에는 고양이를 학대한 20대 여성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함부로 하느냐” “나중엔 사람한테도 저럴 수 있을 듯” “같은 은비라는 이름의 애완 동물을 키우는 입장이라 더 마음이 아프다” “너무 잔인하다” 등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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