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경복궁 광화문을 시작으로 세종로사거리, 종로1·2·3가, 종묘까지 ‘종묘제례’ 봉행을 위한 어가행렬이 광화문을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어가행렬 자료사진. ⓒ천지일보(뉴스천지)DB

과거·현재·미래의 문화 소통 표현한 퍼포먼스 진행
봉송에 썰매 종목의 선구자 강광배 교수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도 참여
5G 기술 통한 새로운 성화봉송 선보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대한민국의 심장, 광화문을 밝힌다.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의 5대 테마 중 하나인 ‘문화’를 테마로 한 ‘어가행렬’ 봉송을 오는 13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어가행렬(御駕行列)은 임금이 궁궐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신하·관료들, 호위부대 등과 함께 이동을 하는 ‘격식을 갖춘 행렬’을 말한다.

한반도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서울은 조선왕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도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는 곳이다.

특히 성화가 봉송될 서울의 중심거리 광화문 광장은 4.19, 6월 항쟁, 2002월드컵 등 역사적인 순간에 늘 중심이 됐던 소통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성화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문화가 소통한다는 점을 표현한 퍼포먼스와 함께 봉송된다.

가장 먼저 성화는 대한민국 전통문화예술의 정점인 ‘어가행렬’을 통해 봉송된다. 이홍배 대한황실문화원 종친위원회 위원장은 세종대왕 역을 맡아 연(국왕의 가마)에 탑승해 호위를 받으며 봉송에 나선다.

이어 대한민국 스포츠 문화를 대표하는 이들을 통해 불길을 이어나간다.

봉송에는 한국 썰매 종목의 선구자이자 세계 썰매 역사상 처음으로 루지, 스켈레톤, 봅슬레이 전 종목 올림픽에 출전한 강광배 한국체육대학 교수와 스포츠 사격의 역사를 새로 쓴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가 참여한다.

또 프리젠팅 파트너인 KT의 5G 기술을 바탕으로 전에 보지 못했던 성화봉송을 펼쳐진다.

마지막 주자로는 드론레이싱 챔피언 김민찬군이 특별한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무대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임시성화대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이번 스페셜봉송의 주자들은 과거의 문화를 대표하는 이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이 상징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이들로 구성됐다. 성화봉송은 이러한 문화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는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스페셜 봉송 외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지역축하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현대무용단 창무회와 국악그룹 불세출의 합동 퍼포먼스를 비롯해 K-pop 아이돌 비투비와 우주소녀 등이 참여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화려한 무대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체험이벤트와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KT의 5G 이동형홍보관과 5G 비보잉 퍼포먼스, 5G 미디어 대북 공연 등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서울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소통의 공간 광화문에서 펼쳐질 이번 스페셜 성화봉송은 어가행렬과 5G 기술 등을 통해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소통의 문화를 소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가 전 세계에 다시금 알려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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