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전 정부 한일위안부합의… “유명무실한 종잇장”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전날 2년 만에 재개된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이번 회담에서 평창올림픽에 대규모 북한 대표단이 오기로 합의하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 당국회담을 열기로 한 것은 매우 큰 성과”라고 10일 평가했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대표는 “희망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눈이 하얗게 내리니까 세상이 확 바뀐 것 같지 않느냐”며 “대한민국 평화의 기운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 당사자 원칙 합의와 고위급 회담 이후 각급 회담을 열기로 한 것은 평창올림픽뿐 아니라 이산가족상봉 등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 화해와 관계 개선 물꼬를 넓혀 평화의 물길을 여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여 “지금보다 차분하고 신중하게 남북 대화와 협력의 길을 열어 한반도 평화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외교부의 후속대책 발표와 관련해서 추 대표는 “합의 수용 불가라는 정부의 원칙과 한일 외교관계 간 균형을 찾은 고뇌 어린 결정”이라면서 “이로써 2년 전 박근혜 정부에서 맺은 합의는 효력도, 영향력도 없는 유명무실한 종잇장으로 남았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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