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현숙, 김현성. (제공: 문화예술기획 시선)ⓒ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가수 손현숙, 김현성. (제공: 문화예술기획 시선)ⓒ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1月, 청계천 8가에서 이등병의 편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누적 관객 수 1200만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로 재조명 받고 있는 ‘이등병의 편지’ 원작자 김현성과 ‘청계천 8가’의 가수 손현숙이 10년 만에 합동 콘서트를 갖는다.

‘가수 김현성 & 손현숙 JOINT CONCERT-1月, 청계천 8가에서 이등병의 편지’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 동교동(옛 가톨릭청년회관, 홍대입구역) CY씨어터에서 진행된다.

가수 겸 작곡가 김현성은 1990년까지 방송금지곡이었던 ‘이등병의 편지’, 그가 쓰고 윤도현이 부른 ‘가을 우체국 앞에서’로 KBS 아름다운 노랫말상을 받은바 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이 두곡과 시인 백석, 윤동주, 정호승, 고두현의 작품에 곡을 붙인 시노래를 부른다.

그는 ‘백석 시가집-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윤동주의 노래’ ‘어머니와 시와 남해’ 등 유명 시인들의 작품을 음반으로 발표해왔다. 이날 오랫동안 준비한 제주 4.3항쟁 70주년 관련 노래도 이날 들려줄 예정이다. 또 참석한 관객들에게는 ‘이등병의 편지’ 필사 악보를 증정한다.

손현숙은 포크그룹 ‘혜화동 푸른섬’에서 김현성과 함께 동인으로 활동했다. 이번 무대에서 대표곡 ‘청계천8가’와 ‘오월에서 푸른 시월까지’를 부른다. 베이징과 자카르타 10년 생활을 담은 자작곡 ‘베이징에서 온 엽서’ ‘무심후잔(인도네시아어로 우기)’ ‘눈처럼 비오다’ 등도 처음 공개한다.

고두현 시인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다. 그의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에 실린 시에 곡을 붙인 김현성의 시노래와 최근 출간한 책 이야기가 이어진다.

공연 중 시집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와 신간 ‘생각의 품격’을 관객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프닝과 연주는 문학을 노래하는 ‘레밴드’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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