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실업률 3.7%, 2016년 동일
25~29세 실업자, 1만 2천 증가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고용불안정이 찾아온 가운데 작년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의 작년 실업률은 9.9%로 2000년 이후에 측정한 수치 중 가장 높았다.
전체 실업률은 2010년 이래 최대치인 3.7%로 2016년과 동일하게 집계됐다.
전체 실업자 수는 102만 8000명으로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구직자가 가장 많이 몰린 25~29세에서는 실업자 수가 1만 2000명 늘었다.
작년 취업자는 2655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31만 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6년 29만 9000명 보다 컸으나 2015년 33만 7000명, 2014년 53만 3000명에는 미달했다.
도·소매업에서 취업자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건설업은 취업자 증가폭이 커졌으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도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취업상황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6.2%),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2%)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운수업(-1.5%), 금융 및 보험업(-1.8%), 제조업(-0.3%) 등은 감소했다.
작년 12월 취업자는 2642만 1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5만 3000명이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증가 폭은 10~12월 동안 정부의 목표치인 30만에 미달하고 있다. 이와 같이 3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 폭이 연속 20만명대에 머문 것은 2007년 8월부터 2010년 3까지 장기간 30만명대 미만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