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을 영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9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을 영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회담] 南北 공동 보도문 채택… 3가지 문항에 합의☞ (원문보기)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이 남북 공동 보도문에서 3가지 문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날 정부 당국은 4차례에 걸친 대표단 접촉 끝에 공동 보도문을 합의했지만, 발표가 늦어진 이유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불만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첫 회담에서 우리 측의 기조 발언의 비핵화 언급에 불만을 드러냈다”면서 “또 군 통신선 개통과 관련해 지난 3일에 개통했는데, 우리 측이 마치 오늘 이루어진 것처럼 발표한 것에 불만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文대통령, UAE 왕세제의 초청 수락… “이른 시기 방문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무함마드 왕세제의 특사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접견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칼둔 특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면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01.09.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01.09.

[남북회담] 北, 서해 군 통신선 오늘 연결 확인☞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이 서해 군 통신선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서해지구 군 통신 선로 확인 결과 오후 2시에 서해지구 군 통신 연결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남북 군사 당국 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통화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 측은 다음날인 10일 오전 8시부터 군 통신 관련 유선 통신을 정상 가동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천화재참사 보름 지났지만 ‘소방안전시스템·시민의식’ 제자리걸음☞

제천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소화전 바로 옆에 주차를 하거나 물건을 쌓아두는 등 소방안전시스템과 시민의식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기자는 지난 8일 서울역, 서울시청, 숙대입구 등 서울 중구와 용산구 일대에 위치한 30여개의 소화전을 무작위로 찾아다니며 위반 사례를 살펴봤다.

개성공단 폐쇄 23개월, 기업들 “남북회담, 재가동 기대 높여”☞

우리 정부의 갑작스러운 조치로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23개월이 지났다. 이런 상황 속에서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선 2년 1개월 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 이에 공단 폐쇄 당시 짐조차 제대로 싸지 못하고 철수했던 기업들은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5개월만의 남북 회담, 北 평창 올림픽 참가 사실상 확정☞

9일 25개월 만에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 대표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파견 의사를 밝히는 등 사실상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확정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전에 열렸던 남북 대표단 전체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좋은 계기로 삼자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논의에 임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 방향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 방향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9

강경화 “위안부 합의 재협상 요구없다… 日 10억엔 정부가 충당”☞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015년 일본과 맺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당시 합의가) 양국간 공식 합의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일본 측에 스스로 국제 기준에 따라 피해자 명예 존엄회복과 상처 치유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해성 차관 “설날 계기, 이산가족 상봉 위한 적십자 회담 제의”☞

우리 측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9일 “설(2월 15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천 차관은 남북 고위급 회담 전체 회의 후 남북 기조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남북이 상호존중 협력해나가며 한반도에서 상호 긴장감 조성을 중단하고 조속한 시일 내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위한 대화 재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남북 대화 모드에 미국 반응…“좋은 일, 큰 기대는 안 한다”☞

미국 정부가 9일 열린 남북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인 기류는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6일 미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회담을 100% 지지한다. 김정은과 통화할 의사도 있다”면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는 온도차가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번 남북회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압박에 따른 직접적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왼쪽부터) 폼페이오 CIA 국장,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헤일리 주 유엔 미국 대사. (출처: 뉴시스)
(왼쪽부터) 폼페이오 CIA 국장,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헤일리 주 유엔 미국 대사. (출처: 뉴시스)

‘NLL 대화록 유출 의혹’ 김태효 불기소 처분… 檢 “증거 불충분”☞

남북 정상회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유출 의혹을 재수사한 검찰이 문건의 구체적인 유출 경로를 밝혀내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NLL 대화록 보고서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태효 전(前)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했으나 증거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9일 밝혔다.

시민들 “남북회담 잘 되길…평창, 정말 평화올림픽 됐으면”☞

“그동안 우리나라는 미국에 너무 의존해왔다고 봅니다. 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아나가고 또한 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도 잘 풀리길 기대합니다.” 25개월 만에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린 9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만난 김찬연(24, 남)씨는 뉴스를 시청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와 마찬가지로 이날 만난 시민들은 남북회담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南北 대표단 대표 “민심이 천심… 온 겨레에 올림픽 선물”☞

9일 25개월 만에 성사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대표단 수석대표들이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참가에 뜻을 모았다.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난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예로부터 민심과 대세가 합쳐지면 천심이라고 했다”며 “이 천심에 받들려서 북남 고위급 회담이 마련됐다. 성실한 자세로 회담 잘해서 온 겨레에 새해 첫 선물 그 값비싼 결과물을 드리는 게 어떤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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