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이 9일 오후 완도군 완도읍에서 열린 완도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터미널은 연면적 4785㎡에 지상 2층 건물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7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9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이 9일 오후 완도군 완도읍에서 열린 완도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터미널은 연면적 4785㎡에 지상 2층 건물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7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9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완도항 연안여객선터미널이 전남 관광 5000만 시대를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슬로시티 청산도를 비롯한 가고 싶은 섬 소안도, 생일도, 여서도 등을 찾는 관광객과 섬 주민들의 편안한 사랑방 역할을 할 것이다.”

9일 완도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청사가 새롭게 지어져 준공식을 치른 가운데 이재영 권한대행이 한 말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 윤영일 국회의원, 신우철 완도군수, 도의원, 유관 단체, 주민과 관광객 300여명이 참석했다. 

완도항은 지난 1975년 2종 항으로 지정되고 이후 1985년 무역항으로 승격했다. 그동안 완도지역 55개에 달하는 유인도의 여객과 생활필수품을 수송하는 기지 항이자 제주항과 가장 가까운 100㎞ 거리에 있는 전남의 대표적인 무역항이다. 

구 여객선터미널은 1982년부터 35년간 제주도와 청산도, 여서도 등 4개 노선을 이용하는 연간 121만명의 섬 주민과 여행객을 맞이하는 방문자센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여객터미널 정밀안전진단 결과 건축 후 30여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로 D등급 판정을 받아 신축하게 됐다. 

완도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준공식이 9일 오후 완도군 완도읍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신우철 완도군수, 윤영일 국회의원 등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9

완도항 연안여객선터미널 준공식이 9일 오후 완도군 완도읍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신우철 완도군수, 윤영일 국회의원 등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9

신축 터미널 건축물은 바다를 향해 비상하는 선박의 힘찬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지상 2층으로 총면적 4785㎡의 철근, 철골조를 기반으로 최신식 시설을 갖춘 첨단여객터미널이다. 

동시 수용 인원은 1750명이며 대형버스 5대, 승용차 2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췄다. 사업비는 188억원 전액 국비로 추진됐다. 지난 2014년 1월 신축공사를 시작한 지 4년만에 준공됐다. 

1층은 주로 입출항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층은 선박안전공단, 어촌어항 협회 등 해양수산 관계기관 14개사가 입주해 여객선 안전운항과 해운 물류 종합기능을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섬 주민들과 섬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쾌적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며 “특히 터미널 건물과 옥상에 완도타워와 연계한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아름답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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