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인플루엔자 증가에 따른 손씻기, 개인위생수칙 철저 당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최근 겨울철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도민들에게 적극적인 예방대책 홍보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최근 의사환자수가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남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연령별로 보면 전 나이에서 인플루엔자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학령기 7~12세(외래 환자 1000명당 224명), 13~18세(외래 환자 1000명당 200.3명)에서 발생 비율이 높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2017~2018절기에는 B형이 302건(54.1%), A(H3N2)가 218건(39.1%), A(H1N1) 38건(6.8%)이 검출됐다. 이번 독감 유행은 2~3월경 유행하는 B형 독감이 A형 독감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경남도는 통상 12월에서 다음 해 4월까지 인플루엔자 유행 발생에 대비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예방접종 권장 시기에 맞춰 65세 이상 어르신을 비롯한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산부 등 우선 접종 대상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건기관과 민간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총 79만 9000명에게 예방접종을 집중적으로 시행했다. 어린이(6개월~59개월)는 오는 4월까지 무료접종 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서둘러 주시기 바란다”라며 “특히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및 기존에 앓고 있는 질환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가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 등원, 등교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함께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인플루엔자의 예방을 위한 ‘손 씻기, 기침 에티켓(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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