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군산=김도은 기자] 군산시(시장 문동신)가 올해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논 타(他)작물 재배(쌀 생산 조정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되는 ‘쌀 생산 조정제’는 지난해 쌀 변동직불금을 받은 농지에 벼 이외 타작물을 재배할 경우 면적 당 일정금액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올해 군산시의 계획면적은 827㏊로 ㏊당 평균 340만원(국비 80%, 지방비 20%)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2017년산 쌀 변동직불금을 받은 농지에 올해 벼 이외의 다른 작물을 재배(1000㎡ 이상)할 의향이 있는 농업 경영체 등록 농업인과 법인이다. 또한 2017년 쌀 적정생산을 위한 자발적 논 타작물 전환 농지(1000㎡ 이상)를 소유한 농가가 이를 유지하면서 신규 면적 최소 1000㎡이상의 2017년산 쌀 변동직불금 수령 농지를 추가하는 경우다.

재배대상 품목은 무 배추 고추 대파 인삼 등의 품목을 제외한 1년생 및 다년생 작물로 조사료의 경우 사료용 옥수수, 수단글라스 등이 해당한다. 풋거름 작물로는 풋베기콩 헤어리베치 세스바니아 네마장황 수단글라스 옥수수 수수 트리티케일 호밀 해바라기 코스모스 유채 메밀 등 2개 작물 이상을 혼합재배(혼파) 하는 경우만 인정된다.

지원 금액은 품목에 따라 차등 지급되고 조사료는 ㏊당 400만원, 일반 풋거름 작물의 경우 340만원, 두류는 28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사업 희망자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농지소재지의 읍면동사무소에 마을 대표의 확인 날인 또는 서명을 받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채긍석 군산시 농정과장은 “논 타작물 전환 시 쌀 소득 고정직불금은 지속해서 지급되고 쌀값 변동에 따라 지급되는 변동직불금은 지급되지 않는다”며 “시에서는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 재배를 유도해 쌀 과잉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타작물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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