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포괄·전면적 관계로 격상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양국 관계를 포괄적이고 전면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9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이날 서울 성북동 가구박물관에서 열린 오찬 겸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국이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전면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함에 따라 이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양국 간 고위급 채널과 외교·경제 분야 장관 간 협의 채널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양측은 임 실장과 칼둔 특사 간 고위급 소통 채널의 유용성을 확인하며, 기존 외교장관 간 전략대화, 우리 기재부 부총리와 UAE 경제장관 간 경제공동위원회 등 협의 채널을 더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칼둔 청장은 에너지·전자 등 산업과 관광 분야 등에서 양국 간 기존 협력 단계를 더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고, 임 실장은 양국 간 제반 협력이 더 활성화되도록 적극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칼둔 청장은 특사 자격으로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칼둔 청장의 한국 방문은 지난달 10일 임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모하메드 왕세제를 예방한 지 한달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임 실장은 당시 배석했던 칼둔 청장과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