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로 나아가는 초석 되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공동대표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고위급 남북회담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종지협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남북화해와 평화로 가는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과 평화의 남북관계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회담 의제가 ‘평창올림픽을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이듯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남북관계 문제를 논의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남과 북은 긴장과 갈등을 극복하고 하루속히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회담이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경색됐던 남북관계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세계평화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종지협은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룰 순 없겠지만, 앞으로 난제를 풀기 위한 추가 협의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온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이번 회담을 지지하고 성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 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며 “북한대표단의 체류에 대한 제반 사항은 우리 정부가 유엔과 지혜롭게 협의해 남과 북의 기존 관례에 따라 제공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회담은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이번 회담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지난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5개월 만에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