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9
염태영 수원시장이 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9

“‘수원호’ 이끌 뱃길 잘 아는 선장이 필요”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3선에 도전의사를 밝히며 “저는 오랜 고민 끝에 수원에서 ‘더 큰 수원’을 완성하기 위해 3선에 나섰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정 신년 브리핑’을 열고 “처음부터 다른 영역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주변에서 광역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을 제안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듯한 말들이 있었다”면서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수원의 도시경쟁력을 통해 한국사회 리모델링의 촉매제를 만드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원시는 이제 인구 125만명 넘는 광역지자체보다 더 큰 (기초) 지자체다. 이렇게 큰 ‘수원호’라는 배를 이끌려면 뱃길을 잘 아는 선장이 필요하다”며 “지방분권개헌을 통해 시민의 정부를 완성해야 하고 지방분권형 중앙 파트너가 돼줄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선 5, 6기를 지내면서 중앙정부의 소통이 어려웠다”면서 “새 정부를 만난 것은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7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수원’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 내 후보로는 김영규 전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 이기우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염상훈 수원시의회 부의장, 국민의당은 노영관 수원시의원·김재귀 수원갑 지역위원장, 바른정당은 김상민 전 국회의원·이승철 전 경기도의원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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