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출처: 뉴시스)
가상화폐 비트코인 (출처: 뉴시스)

블록체인 플랫폼 웹스 설문조사

[천지일보=이솜 기자] 가상화폐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신기술로 주목되면서도 가상화폐가 통화 가치가 있느냐는 논란이 전 세계에서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세계 가상화폐업계의 발전을 견인할 국가로 일본·한국·러시아·미국 등의 순으로 선정됐다.

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미국 온라인 IT(정보기술) 전문매체 벤처비트를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수년 내에 디지털 통화가 실물경제에 침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웹스는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비롯해 미국·터키·브라질·러시아 등에 거주하는 가상통화 투자자 678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통화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된 투자자의 90%가 장기적 관점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고, 이들 중 65%는 디지털 통화가 5년 내에 실물경제에 침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가상통화업계의 발전을 이끌 국가로는 일본이 설문 응답자 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국·러시아가 각각 15%로 뒤를 이었고, 미국은 14%로 그 다음 순이었다.

이번 조사 대상자 대부분은 가상통화의 장래성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고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했다는 응답은 29%로 집계됐다.

하지만 투자자 대부분은 다른 자산에 투자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적이 있는 사람은 32%밖에 되지 않았고, 부동산 투자 경험자는 14% 수준이었다. 또한 투자자들은 가상통화시장에 거품이 있다는 대다수 전문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가상통화에 대한 투자를 줄일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세계에서 주목되고 있는 가상통화인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는 2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설문 응답자 22%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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