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연합이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사)한국기독교연합 제7회 총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신임 대표회장에 이동석 목사가 취임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6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연합이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사)한국기독교연합 제7회 총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신임 대표회장에 이동석 목사가 취임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6

“한반도 평화 정착 위해 단호하게 주도해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한국정부에게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으로 회담을 주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기연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남북이 평화 통일을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큰 틀에서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로 간다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자칫 북한이 이에 대한 대가로 국제사회 앞에 핵보유국 지위를 요구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면 이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북한이 한편으로는 평창올림픽 참가를 논의하는 자리에 나아와 꽉 막혔던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척하면서 내부적으로 핵무장을 가속하는 순서로 가려는 것은 아닌지, 또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기술적 보완을 위한 내부 시간벌기 전술이 아닌지는 내일 회담에서 당장 드러날 수도,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우려의 입장을 표했다.

이에 한기연은 “만일 북한이 올림픽 참가를 전제로 궁극적으로는 한반도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받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할 경우, 우리 정부는 즉시 회담장을 박차고 나올 각오로 대화에 응해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그 어떤 것으로도 타협, 용인할 수 없는 남북 대화의 기본 전제라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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