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조감도. (출처: 경북 군위군청)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조감도. (출처: 경북 군위군청)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을 기리는 ‘사랑과 나눔공원’이 내달 16일 선종 9주기에 맞춰 개장한다.

7일 경북 군위군에 따르면 김 추기경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공원은 군위읍 용대리 일대 약 3만 2000㎡ 부지에 들어섰다. 공원에는 그가 어린 시절 살던 옛집, 추모전시관, 추모정원,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 잔디광장 등을 조성했다. 옛집에 딸린 우물과 옹기를 굽던 옹기굴도 복원해 놓았다. 사랑과 나눔공원에서 약 500m 떨어진 옛 군위초등학교 용대분교 자리에는 청소년 수련원이 새로 들어섰다.

군위군은 121억원을 들여 2015년 5월 공원과 청소년수련원 공사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 말 완공했다.

대구에서 태어난 김 추기경은 네 살 때 가족과 함께 군위로 이사해 보통학교를 다니며 약 8년간을 살았다. 군위읍 용대리에 위치한 김 추기경의 생가는 추기경께서 군위보통학교를 마치고 지금 대구가톨릭대의 전신인 성유스티노신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형인 동한(가롤로) 신부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추기경은 생전에 가끔 이 집을 찾아와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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