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제품·기술 맞대결을 펼친다.

CES는 40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150여개국에서 약 19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우선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2768㎡(약 84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삼성 시티’라는 콘센트에 맞게 주거공간·사무공간·자동차 등 소비자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테마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삼성 퍼스트 룩 2018’ 행사장에서 마이크로LED 기술기반으로 만든 146형 세계최초 모듈러 TV ‘더 월’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삼성 퍼스트 룩 2018’ 행사장에서 마이크로LED 기술기반으로 만든 146형 세계최초 모듈러 TV ‘더 월’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삼성전자는 IoT 서비스용 클라우드를 ‘스마트싱스’로 통합해 연결성을 확대했으며 ‘빅스비’를 가전에서 전장까지 전사적으로 적용하고 연결된 IoT 기술들을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동·제어할 수 있다.

이번 CES에서 AI(인공지능) 기반으로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 주고 화질, 음향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AI 고화질 변환기술’이 적용된 8K QLED TV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 146인치 모듈러 TV ‘더 월’가 첫선을 보였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 컬러필터를 없애 LED 자체가 광원이 되는 자발광 TV다.

여기에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스크린 사이즈와 형태를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다.

CES 2018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개인화 서비스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가족 구성원의 음성을 구분하는 화자 인식(보이스ID) 서비스를 통해 ‘모닝 브리프’ 등을 실행하면 목소리를 구분해 개인별 일정·메모를 확인하거나 선호하는 뉴스·날씨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와이파이 기반의 연결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패키지 ‘셰프컬렉션 라인업’ 4종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삼성의 IT기술이 하만의 전장 기술을 만나 탄생한 ‘디지털 콕핏’을 전시한다. 디지털 콕핏에는 차량용 빅스비와 스마트싱스가 적용돼 음성으로 차 안에 있는 에어컨·오디오 음량·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가 현지시간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LG전자의 인공지능 제품·서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LG 씽큐(ThinQ)'의 전시부스 'LG ThinQ 존'을 구성하고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부각한다. 사진은 LG전자 모델들이 LG 씽큐 존에서 인공지능 가전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LG전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LG전자가 현지시간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LG전자의 인공지능 제품·서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LG 씽큐(ThinQ)'의 전시부스 'LG ThinQ 존'을 구성하고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부각한다. 사진은 LG전자 모델들이 LG 씽큐 존에서 인공지능 가전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LG전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 규모의 부스를 마련,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인공지능 가전, 올레드 TV,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등을 소개한다.

인공지능 전시존 ‘LG 씽큐존’은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소비자가 실제 생활하는 공간을 연출하고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와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가전제품을 전시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올레드 TV’ 모델에 독자 개발한 화질칩 ‘알파9’을 장착해 더욱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화질을 구현한다.

LG 올레드 TV는 비디오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이미지 부문 등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자동차 핵심 부품을 선보이는 비공개 부스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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