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서울서 수석대표 협의 개최
10~12일엔 한미 수석 만나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양국 대표는 “한반도평화 모멘텀(동력)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이어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자”며 합의했다.

이날 외교부는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최근 남북대화 등 한반도에서 형성된 평화적 기류를 동력으로 삼자”는 취지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측은 “양측이 9일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관련 남북 고위 당국회담 등 최근 한반도에서 형성되고 있는 평화의 모멘텀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이어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양측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이를 토대로 북한을 의미 있는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한일 양측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양측은 북한 신년사 발표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관계 발전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 방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이행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날 한일 수석대표 협의는 보통 언론에 공개되는 모두발언이 없이 진행됐다.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달 22일 도쿄에서 열린 이후 17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도훈 본부장은 오는 10~12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앞서 지난 5일에는 한중 수석대표 협의가 서울에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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