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AI 차단 방역에 총력전을 벌이며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충남도가 AI 차단 방역에 총력전을 벌이며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8개 농가 11만 5500마리 살처분 심의 중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국내 최대 오리 산지로 알려진 전남 나주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나주시 산포면 한 육용오리 농가에서 오리 1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전남 동물위생시험소가 해당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키우는 오리 1만 6500마리를 긴급 살처분 매몰했다. 또한 농가 주변 3㎞ 이내 농가 오리(8개 농가, 11만 5500마리)에 대한 조치도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항원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는 1~2일쯤 지나 판명될 전망이다.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오면 나주에서는 지난해 12월 28일에 이어 올겨울 들어 두 번째다.

한편 올겨울 들어 전남에서는 4개 시·군에서 8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29개 농장에서 닭과 오리 68만 3000마리가 살처분 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