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대응과정서 계속 긴밀 협의하자"
토론토서 한중정상회담...FTA 협의 조속추진

(토론토=연합뉴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오후(현지시간) 천안함 사태와 관련,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응 과정에서 계속 긴밀히 협의해나가자"고 말했다.

후 주석은 토론토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규탄하고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월 28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이 대통령과의 회담 당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밝힌 내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인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적절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후 주석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양국 실질협력관계 증진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중FTA(자유무역협정) 관련 협의를 조속히 추진하고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를 심화.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지난 2008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로 격상된 양국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한중 교역이 올해들어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오는 2012년까지 2천억달러, 2015년까지 3천억달러의 양국 교역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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