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천지일보(뉴스천지)DB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천지일보(뉴스천지)DB

“北에 편의… 안보리에 크게 저촉 안돼”
“회담 대책, NSC 상임위서 협의 후 확정”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오는 9일 예정된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두고 회담 의제와 관련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 논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백태현 통일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 외에 남북관계 개선 등 상호 관심사안과 시급성 있는 이산가족 상봉, 군사분계선도발금지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북측 올림픽 대표단에 대한 교통·체류비용에 대해선 “관례에 따라 준비 중”이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관련해서는 면밀히 검토해봐야 하지만, 편의제공 부분이 (안보리 결의에) 크게 저촉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담 대책은 차관 주재 전략기획단 회의, 장관 주재 전략회의 등 유관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서 수립했으며, 이후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협의를 거쳐 확정했다”면서 “회담 대책은 통일 장관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남북회담 등에서 대표자격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군사적긴장완화라는 측면에서 북측이 대북확성기 문제를 꺼낼 것이란 보도에 대해 “회담 상황에 대해 예단할 수 없다”며 “내일 상황을 신속히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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