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 플래그십 매장. (제공: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 플래그십 매장. (제공: 롯데면세점)

오는 18일 터미널과 동시 오픈

롯데·신라, 플래그십 매장 선봬

신세계 샤넬 들이고 男잡화 강화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오는 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식 개장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함께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입점 면세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롯데·신라·신세계는 입찰받은 해당 구역에서 차별화된 매장과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 준비를 진행 중이다.

◆‘주류·담배’ 롯데, 시음·시향 강화

롯데면세점은 2터미널에 세계 최대 수준의 주류매장을 준비 중이다. 매장 규모는 총 1407㎡(426평)로 입점 브랜드만 총 130여개다. 특히 국내 면세점 업계 최초로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헤네시, 조니워커, KT&G릴,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등 유명 6개 브랜드를 총 316㎡(96평)에서 매장마다 구획화된 부티크 스타일 ‘플래그십’ 매장도 선보인다. ‘플래그십’ 매장은 주류 매장 전체가 바(BAR) 형태를 이루고 있어 그동안 공항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적 체험은 물론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의 제품을 시향, 시음할 수 있게 했다. 흡연인을 위한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흡연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부틱형 주류·담배 매장은 두바이, 홍콩, 암스테르담 등 유럽 일부 공항에서 운영 중이지만 국내에는 처음 도입되었다.

롯데면세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럭셔리 주류, 담배 매장을 구현하기 위해 2만 7700달러 (약 3천만원 상당)의 헤네시 ‘에디션 파티큘리에(ÉDITION PARTICULIÈRE)’와 국내 최초로 판매되는 로얄살루트 ‘30년산 플라스크 에디션’을 단독 판매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 오픈을 기념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인 ‘발렌타인 리미티드 테이스터팩’과 전 세계 2000병 한정 출시된 글렌드로낙 ‘킹스맨 에디션’도 만나 볼 수 있다.

롯데면세점 T2 배치도. (제공: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T2 배치도. (제공: 롯데면세점)

롯데제과, 카카오봄 등 토산 식품 브랜드를 모은 이벤트 존인 ‘스위트(Sweets)’도 선보인다. 특히 면세업계 최초 입점한 카카오봄은 우리나라 초콜릿 장인 1세대인 고영주 쇼콜라티에가 운영하는 고급 수제 초콜릿 브랜드로 홍대 로드숍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위트(Sweets)에는 미디어월을 통해 초콜릿 제조과정 영상을 눈으로 보고 초콜릿도 먹을 수 있는 체험형 공간도 마련했다. 앞으로 상시 테이스팅과 시식 행사를 진행하는 등 고객 체험 공간 및 이벤트를 강화할 계획이다.

매장 벽면에는 면세점 내 단일 매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가로 30.7m, 세로 2.6m 크기의 미디어월도 운영한다.

◆‘화장품·향수’ 신라, 체험형 매장 선봬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 매장 투시도. (제공: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 매장 투시도. (제공: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은 화장품·향수 매장은 2105㎡의 규모로 11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셀프체크인기기, 원형보안대검색기 도입 등으로 출국 체크인 시간(30∼45초)이 단축됨에 따라 체크인 후 이륙 전까지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체험형 매장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조성된 체험존(총 7곳)에서는 신상품 런칭 홍보, 상품 시연 등 브랜드 특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샤넬, 디올, 랑콤 등 6개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도 선보인다. 샤넬, 디올, 랑콤, 에스티로더, SK-Ⅱ, 설화수 등 플래그십 매장들은 기존 공항 내 브랜드별 매장 대비 약 3배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처음으로 꼬달리, 포레오, 프리메라 등 국내외 9개 화장품·향수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시계·주얼리·잡화’ 신세계, 170여개 브랜드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 패션, 악세서리 존. (제공: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 패션, 악세서리 존. (제공: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은 약 4300㎡ 규모로 럭셔리 패션 브랜드부터 명품 시계·주얼리, 잡화 등 170여개의 유명 브랜드를 엄선해 모았다. 특히 럭셔리 대표 브랜드 ‘샤넬(CHANEL)’이 3년 만에 신세계와 함께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며 알루미늄 여행 가방으로 유명한 ‘리모와(RIMOWA)’와 인기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Valentino)’ 역시 국내 면세점에서 유일하게 선보여진다.

면세점 지역은 지루한 공항 대기공간을 머물고 싶은 하이패션 거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먼저 2터미널 중심부에 럭셔리 패션 브랜드를 전진 배치해 두바이몰과 같은 해외의 고급 쇼핑몰 패션 거리를 걷는 기분을 제공한다. 샤넬과 구찌는 매장 전면에 가로 17.1m, 세로 13.4m 크기의 대형 파사드를 조성해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국내 공항 면세 최초로 캐릭터 존도 마련했다. 제 1터미널 라인 프렌즈, 뽀로로 매장보다 3배 이상 넓은 약 300㎡의 공간에 라인 프렌즈, 카카오 프렌즈, 뽀로로 3대 캐릭터를 한데 모았다. 목 베게, 슬리퍼, 안대 등 여행용품은 물론 스피커, 가습기와 같은 소형 가전까지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어린이와 어른을 동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을 위해 듀퐁(St. Dupont), 발리 (Bally), 투미(TUMI) 등 남성용 인기 브랜드를 모아 남성잡화 매장을 강화했다. 지갑, 벨트, 서류가방 등 남성용 가죽 잡화 외에 선글라스 등 패션 소품까지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남성 쇼핑 공간을 꾸렸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 캐리터존. (제공: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 캐리터존. (제공: 신세계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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