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조위 인원 총 9명… 현재 여야 확정 인원 모두 無
11일 구성 시한 임박… 막바지 인선작업 ‘발등에 불’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꾸려지는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구성 시한을 며칠 앞두고 여야가 인선작업에 서두르고 있지만 제때 구성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여야 모두 단 한 명의 특조위 위원도 확정짓지 못했다. 오는 11일이 구성 시한인 점을 감안하면 특조위 출범자체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성 시한을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위원 선정을 두고 내부 검토는 다 된 상태”라며 “국회의장이나 다른 정당의 추천 인사와 겹칠 수도 있어 일단 상황을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 몫 3명의 위원을 물색 중이며 구성 시한까지는 명단이 제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현재 3명이 추천됐지만 내일쯤 국민의당 몫 위원 1명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여야는 국회 본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 살균제 사건 조사를 위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처리했다. ‘사회적 참사 특별법’은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제1호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특조위원은 여당 4명, 야당 4명(자유한국당 3명, 국민의당 1명), 정세균 국회의장이 1명을 추천해 총 9명으로 구성된다. 특조위원 9명이 모두 선임되지 않을 경우 6명 이상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수도 있다.

특조위원 9명이 정해지면 이들은 진상조사 1소위(세월호 참사), 진상조사 2소위(가습기 살균제 사건), 안전사회 소위, 피해지원 소위 등 4개 소위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상임위원 5명(여당 추천 2명, 야당 2명, 국회의장 1명) 중에서 위원회 의결로 선출한다. 여야 추천 인사가 동수라 의장 추천 상임위원이 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정 의장 측 관계자는 “법상으로는 위원장을 호선으로 정하는데 의장 추천 인사가 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정 의장 측 관계자는 해당자를 이번 주 초에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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