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상 표류한 北 목선서 시신 4구 발견 (출처: SBS 방송화면 캡처)
(출처: SBS 방송화면 캡처)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경북 울릉도 해상에서 백골화된 시신 4구가 실린 북한 선박이 7일 발견돼 관계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해해경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경분경 서면 태하 대풍감 500m 해상에서 전복돼 침수상태인 북한 선박이 예인됐다.

이 선박은 길이 5m, 폭 1.5m 크기의 목선으로 스쿠루가 장착돼 있었다. 배 안에서는 냄비와 가스통, 랜턴 등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적 등록번호도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선박에서는 북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4구도 발견됐다. 시신 4구는 모두 남성으로 추정되며 어로작업용 옷을 입고 있었다.

관계당국은 백골화가 진행된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표류하다가 울릉도 해상으로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2일 일본 아키타현 아키타시 해안에서 시신 4구가 있는 북한 목선 2척을 발견되기도 했다. NHK에 따르면 목선 2척은 모두 전복된 상태였으며, 각각 3구와 1구의 시신이 배 안에 있었다. 또한 13일 오후 1시 반쯤 아키타 시의 또 다른 해안에서도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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